정보력!!/시

(신동엽) 봄은

Hiwen 2011. 3. 20. 21:3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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봄은
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- 신동엽



봄은

남해에서도 북녘에서도

오지 않는다.


너그럽고

빛나는

봄의 그 눈짓은,

제주에서 두만까지

우리가 디딘

아름다운 논밭에서 움튼다.


겨울은,

바다와 대륙 밖에서

그 매운 눈보라 몰고 왔지만

이제 올

너그러운 봄은, 삼천리 마을마다

우리들 가슴속에서

움트리라.


움터서,

강산을 덮은 그 미움의 쇠붙이들

눈 녹이듯 흐물흐물

녹여 버리겠지

느낀점:통일의 염원이 느껴지는 시다.. 그때 얼마 힘들었을까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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